장발장은행 제115번째 대출 시행, 17명의 현대판 장발장에게 4,154만원
故 홍세화 장발장은행장의 명복을 빕니다 ∙ 2015년 2월 25일 문을 연 장발장은행. ∙ 제115차 대출심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벌금 미납으로 수감 위기에 놓인 현대판 장발장 17명에게 4,154만원을 대출해 주기로. ∙ 장발장은행의 대출은 신용조회 없이, 무담보, 무이자로 진행. ∙ 지금까지 115차에 걸쳐 1,333명의 시민께 2,329,905,000원을 대출 중. ∙ 장발장은행의 재원은 시민의 후원으로 만들어져. 2024년 4월 30일(오후 19시 기준) 15,702명의 개인, 단체, 교회 등에서 1,689,785,032원(이자 포함)의 성금 이어져.
1. 돈이 없어서 교도소에 갇히는 장발장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장발장은행은 4월 30일 제115차 대출심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17명의 현대판 장발장들에게 4,154만원을 대출해 주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 장발장은행은 이번 대출 심사를 통해 권OO(충남, 93년생)에게 200만원, 김OO(광주, 58년생)에게 94만원, 김OO(부산, 83년생)에게 300만원, 김OO(대전, 59년생)에게 300만원, 박OO(충북, 80년생)에게 200만원, 박OO(부산, 64년생)에게 200만원, 서OO(부산, 71년생)에게 300만원, 오OO(광주, 71년생)에게 300만원, 유OO(인천, 99년생)에게 300만원, 이OO(인천, 96년생)에게 100만원, 이OO(전북, 03년생)에게 300만원, 전OO(전북, 97년생)에게 300만원, 전OO(인천, 93년생)에게 160만원, 정OO(광주, 75년생)에게 300만원, 정OO(부산, 01년생)에게 300만원, 최OO(대구, 79년생)에게 200만원, 한OO(경기, 96년생)에게 300만원 등 모두 17명의 현대판 장발장에게 4,154만원을 대출하기로 했습니다. 3. 이날 심사에는 김학성 대출 심사위원(전 법무부 교정본부장), 서보학 대출심사위원(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양상우 대출심사위원(전 한겨레 대표이사), 오창익 대출심사위원(인권연대 사무국장), 이동우 대출심사위원(변호사), 하태훈 대출 심사위원(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 한정숙 대출 심사위원(서울대 서양사학과 명예교수)이 참석하여 심사를 진행하였고, 이만열 선생(숙명여대 사학과 명예교수,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참관하셨습니다. 4. 한편, 故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별세 이후, 많은 시민들이 고인의 뜻을 잊지 않겠다며 장발장은행에 적지 않은 성금을 보내주셨습니다. 귀한 뜻, 잊지 않겠습니다. 장발장은행은 앞으로도 감옥 갈 처지에 놓인 장발장들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5. 다음 대출 심사위원회 회의(제116차)는 2024년 5월 20일(월)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6. 장발장은행은 소득·재산 비례 벌금제(일수벌금제) 도입 등 벌금제 개혁으로 은행 문을 닫을 수 있는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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